인터뷰 / 아이피지 포토닉스 코리아(주) 김중찬 대표이사
‘문호 대개방’ ‘관계 개선’ 김중찬호(號)가 닻을 올렸다.
“아이피지 포토닉스 코리아의 올해 목표는 ‘문호 대개방’과 ‘관계 개선’입니다.”
국내 파이버 레이저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아이피지 포토닉스 코리아(주)의 김중찬 신임 대표이사의 말이다. 그동안 응용기술 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성장을 이뤄나갔다면 이제는 협력사는 물론 경쟁사와도 윈윈(Win-Win)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중찬 신임 대표이사가 아이피지 포토닉스 코리아로 부임한 시기는 지난해 12월 10일이다. 당시 높은 시장 점유율과 실적을 보이던 기업이기에 주위의 관심은 높았다. 특히 외국계 기업이라는 점에서 본사 파견 인사가 아닌 국내에서만 활동하던 영업 전문가가 수장 자리에 앉은 일은 이례적이었다. “IPG는 예전부터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워낙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모습에서 경계의 대상으로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는 김중찬 대표이사는 “지난해 9월 대표이사 제의를 받고 고민하다 더욱 큰 성장 가능성을 보고 같은해 10월 제의를 받아들이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중찬 대표는 향후 한국내 IPG의 성장을 위한 열쇠로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휴머니즘 경영 스타일’을 꼽았다. 그는 “외국 기업과는 달리 한국은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기술력이 받쳐주는 신뢰성, 나아가 고객사에 대한 철저한 서비스가 기업 성장의 열쇠”라는 설명이다. 22년간 레이저 영업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김중찬 대표이사의 영업 노하우가 뭍어나는 말이다.
 IPG Photonics는 1991년 설립된 파이버 레이저 및 증폭기를 개발ㆍ생산하는 기업으로 세계 파이버 레이저 시장의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 한국법인(IPG Photonics Korea)은 지난 2005년 설립됐다.
한국에 파이버 레이저가 본격적으로 소개된 것도 이 시기로, 파이버 레이저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 시장이 다양한 산업에 파이버레이저의 응용기술이 적용되고 또한 파이버 레이저의 첨단 응용 기술을 많이 보유 하게 된 것은 한 한국법인 설립초기부터 꾸준히 운영되고 있는 ‘레이저 응용기술센터’의 영향이 지대하다. 센터는 3,121㎡ 부지에 3층 건물(2,267㎡) 규모로 최신 파이버 레이저 연구 장비를 갖춘 Application Lab과 고객지원 회의실 및 세미나실로 구성되어 파이버 레이저 기술 전도에 나서고 있다. 아시아 지역 파이버 레이저 응용 기술을 전파하는 허브로 육성되고 있는 셈이다.
이익 창출에 여념이 없는 김중찬 대표이사를 만나 올해 영업전략과 향후 아이피지 포토닉스 코리아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 본다.
다음은 김 대표이사와의 일문 일답.
Q 올해 IPG의 활약이 기대된다.
IPG는 올해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SPIE Photonics West 전시회에서 향후 파이버 레이저를 선도해 나갈 신제품을 소개했다. 선보인 제품은 펄스 타입의 그린 레이저(100W), UV 레이저(355nm, 266nm), 피코세컨 IR 레이저 등이다.
Q 한국에서의 출시 계획은 어떠한가.
High Power Green Laser를 예로 들어본다면, 기존 IPG의 행보와 같이 미국 시장에 먼저 적용 후 문제가 없을 경우 아시아 시장에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즉, 미국 시장에 먼저 출시하여 문제점과 신뢰성, 안정성 등의 “Field Proven”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러한 피드백 과정을 완료한 이후에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파이버레이저인 Pico-second fiber laser는 특히 Flat Panel Display(FPD) 시장의 응용분야 적용을 위해 올해 하반기 출시 목표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Q 레이저 시장에서의 파이버 레이저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가.
지금까지 레이저 시장에서는 크게 Micro and Macro-application의 두 시장으로 확연히 구분 되어 있었다. high power fiber laser를 이용한 응용분야는 금속절단과 용접 등이 주 타깃이었으며, low power fiber laser를 이용한 마킹, 금속 표면 해칭 및 메디컬 응용분야에서의 피부치료 등 다양하게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그만큼 레이저 응용기술은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다양하게 개발 응용되고 있다. 기존에 레이저로 접근할 수 없었던 분야가 광학기술과 시스템 조합 기술력이 향상되면서 레이저의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파이버 레이저도 낮은 유지비용 및 작은 싸이즈를 바탕으로 기존 DPSS Laser 및 Gas Laser의 응용분야로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새로운 응용 기술 개발 및 새로운 제품 개발에 IPG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Q 올해 영업 및 경영 전략은 무엇인가
크게 ‘문호 대개방’과 ‘관계 개선’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누구나 IPG를 방문하여 샘플 테스트를 할 수 있고, 기술 협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지금까지 관계가 소원했던 기업도 있었으나, 앞으로는 관계 개선을 통해 IPG Korea 와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관계 개선을 모토로 내세운 이유는 휴머니즘을 바탕으로한 신뢰경영을 꼭 실천하겠다는 의지 때문이다. 어디에서든 기업이 영업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신뢰할 수 있는 인간관계가 필요하다. 믿을 수 있는 인간관계가 형성된 이후에야 제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파트너쉽이 형성된다. 마지막으로 제품에 대한 철저한 서비스 대응과 경쟁력있는 가격이 뒷받침 된다면 성공적인 영업이 이뤄질 것이다.
Q 레이저 소스 기업들은 최근 시스템 기업으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IPG는 그동안 레이저 소스만 판매하는 기업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사업다변화를 통한 매출 증대를 이룩할 것이다. 이를 위해 IPG는 웰딩 헤드, 컷팅 헤드, 스캐너 등 레이저 시스템을 위한 필수적인 부품을 개발했지만 현장에 적용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IPG 본사에서도 시스템 분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지만, 한국 지사에서는 현재까지 시스템 분야로의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고 있다. 주요 부품을 납품하는 공급 역할까지만 생각을 하고 있다.
Q 레이저 관련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레이저 시장을 처음 접해보는 사람은 협소한 시장과 열악한 환경으로 다소 실망을 가질 경우가 있다. 그러나 레이저 산업은 하이테크 선도 산업으로 앞으로의 시장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따라서 레이저 시장 한 분야에서 앞만 보고 열심히 맡은바 책임을 수행한다면 시간이 흐르고 나중에는 서월의 무게만큼 자신의 업무능력 또한 몰라보게 성장해 있으리라 믿으며 더 나아가 모두 레이저 산업의 리더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좀더 레이저산업에 애정을 갖고 레이저를 사랑하면서 적극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아이피지 포토닉스 코리아(주)
www.ipg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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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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