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형산업 상반기 수출 15억 6,966만 달러
국내 금형산업 상반기 수출 15억 6,966만 달러
일본 수출 감소 영향...전년 동기대비 소폭 감소
올해 상반기 수출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 올해 상반기 금형산업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형수출은 15억 6,966만 달러, 수입은 8,260만 달러로 무역수지 흑자 14억 8,706만 달러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실적은 전년 동기 16억 7,467만 달러의 성과에는 6.2% 감소한 수치이다.
금형수출 감소와 관련 금형조합측은 메르스 여파와 일본의 수출 부진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국내 메르스 발병 시기는 5월로 상반기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으며, 가장 큰 영향은 일본 수출부진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일본으로의 금형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6,970만 달러) 감소했다.
금형조합은 이에 따라 우리나라 금형산업이 일본 등 특정 국가의 경제악화 등에서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신흥 수요국가로의 해외시장 다양화와 판로 개척,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신기술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금형조합은 특히 ‘해외수출 공동마케팅 토털솔루션 구축’ 지원 사업 및 해외 시장 개척 확대 등을 통해 금형업체의 수출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중국 금형수출, 2년 연속 1위
EU 등 신흥시장 수출 강세
중국 금형시장은 여전히 우리나라 금형수출의 최대 시장으로 나타났다.
중국으로의 금형 수출은 2억8,960만 달러로 일본을 제치고 2년 연속 1위에 올라섰다. 이는 줄곧 매년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자동차 시장으로 인해 관련 금형의 수요가 증가되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프레스금형을 중심으로 국내 금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한 중국 수출의 경우 품목별로 프레스금형이 1억 달러를 넘어서며, 우리나라 금형수출을 견인했다. 다만, 다른 품목에서는 소폭 감소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엔저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일본으로의 금형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2억 804만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품목별로도 지난해보다 모두 감소한 수치를 기록하였다. 일본으로의 금형수출 감소는 일본이 적극적인 환율절하 정책으로 자국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예상과 달리 엔저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일본으로의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내 금형업계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형 수출액 3위에 오른 인도는 전년 동기 1억 5,787만 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1억 7,193만 달러로 금액이 대폭 상승했다. 수출 품목을 살펴보면 플라스틱금형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에서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다이캐스팅금형은 전년 동기 대비 77.3% 늘어났으며, 프레스금형은 14.7%, 기타 금형 24% 각각 증가했다.
이와 함께 EU를 비롯해 신흥시장인 슬로바키아, 홍콩 등의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금형수출을 이끌었다. 특히 EU로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한 2억 2,582만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품목별로는 프레스금형과 다이캐스팅금형이 각각 2.6%, 56%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였다.
플라스틱금형/프레스금형 수출 정체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
금형의 품목별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던 플라스틱금형이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8억 9,319만 달러의 실적을 나타냈다. 지난해 상반기 플라스틱금형은 9억 5,459만 달러였다. 플라스틱금형의 부진은 폴란드(123%)와 브라질(125%)의 폭발적인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금형 교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과 인도, 중국 수출의 부진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 금형 수출에서 31.2%의 비중을 차지하는 프레스금형 수출도 7.6% 감소한 4억 9,014만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다이캐스팅금형도 전년 동기 대비 4.0% 하락한 6,217만 달러를 수출했다.
유일하게 증가한 기타금형은 말레이시아 수출의 신장(52.8%)과 신흥시장 개척이 주효하였다. 기타금형은 전년 대비 8.3% 증가한 1억 2,414만 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금형수입은 총 8,260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의 7,446만 달러에 비해 10.9% 증가하였다.
품목별로는 플라스틱금형(19.8%), 프레스금형(27.6%), 다이캐스팅금형(38.8%) 수입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전체 수입에서 19.4%의 비중을 차지하는 기타금형은 오히려 22.2% 감소한 1,604만 달러가 수입됐다.
최근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중국 금형의 내수시장 잠식 현상은 올해에도 이어졌다. 중국 금형 수입액은 3,956만 달러로 지난해 3,166만 달러에 비해 24.9%가 증가하였다.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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