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하반기 및 2015년 주요 금형관련 전시회
우리나라 금형산업의 위치는 외형적으로 세계 3위의 금형생산국이면서 금형 수출국이다.
그동안 선배 금형인들의 노력으로 짧은 역사에도 일본과 미국, 독일,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세계적 수준의 금형 강국으로 성장했다. 그럼에도 국내에서의 금형산업의 위치는 ‘3D 산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힘들고 더러운 직종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 다행히 최근에는 금형업계의 노력으로 예전보다는 부드러운 시선을 받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금형산업은 현대산업의 ‘뿌리산업’으로 그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다만 일부 대기업의 횡포로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국가 근간산업임에는 분명하다.
금형산업의 발전과 이미지 개선에는 금형전시회(INTERMOLD KOREA)가 한몫하고 있다.
우리나라 금형산업은 1960년대 수출주도형 공업화정책과 1970년대 경공업 위주에서 중화학공업으로 변화하는 시대적 분위기에 편승하여 점차 중요성이 강화됐다.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하여 1981년 10월 서울에서 처음으로 ‘제1회 국제 금형 및 관련기기 전시회’가 개최됐다. 당시 금형 기업이 자사 제품을 알리기 위해서는 기계관련 전시회에 편승하여 참여해야만 하는 시절이었다. 특히 금형 전문 전시회의 필요성은 모두 인식했지만 성공적인 개최에는 다소 회의적이었다. 세계적으로도 금형 전문 전시회는 찾아볼 수 없는 시기였다. 그러나 전시 주최인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은 주위의 우려와는 달리 성공적인 개최로 우리나라 금형산업 발전과 조합의 수익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거뒀다. 당시 1만명만 와도 성공적이라는 전시회 역사에서 2만 5,000명이 넘는 사람이 찾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이에 고무된 일본과 중국, 대만 등에서도 잇달아 금형 전문 전시회를 개최, 동아시아가 세계 금형산업의 중요한 축으로 작용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성장하여 독일에서 개최하는 유럽금형전시회(EUROMOLD) 전시회와 함께 양대 지역을 대표하는 금형 전문전시회로 전세계 금형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시회는 기업과 생산제품,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홍보 수단이다. 사회적 인식의 변화 역시도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한다. 전시회가 여타 마케팅 수단과 구별되는 특성은 타겟팅된 고객을 대상으로 저렴하게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마케팅 예산이 적고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으로서는 전시회가 불경기 시대에 신기술과 신제품 시장에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매력적이다.
7개월 앞으로 다가온 금형전시회(INTERMOLD KOREA)를 비롯하여 다양한 관련 전시회가 금형인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月刊 금형저널은 주요 관련 전시회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통해 금형인과 관련 기업들의 마케팅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전시회 관련 내용은 월간 금형저널 9월호(통권 357호)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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